2023/05/13 (토) D+88
2023. 5. 13. 20:11ㆍ빵빵어멈의 육아일기
단유 끝!!!!!!!!
모유수유로 힘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진짜 끝났다.
완분으로 결정하고 단유를 시작했을 때 참 많이 울기도 했다. 혹시 내가 완모가 가능한대도 육체적 피로가 힘들어 섣불리 결정했을까 봐라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모유로 배앓이를 심하게 하는 아가를 보는 게 힘들었고, 분유를 먹고선 편안해하는 걸 보니 잘 결정했다 싶었다. (이후 단유 마사지를 계속 받으며 나는 모유수유 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모유였을 때보다 아기의 먹는 양 확인이 가능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커피와 매운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단유를 완벽히 끝낸 오늘!!
오늘은 맥주닷 > < 1년만에 먹는
그동안 수고했다, 내 자신!
p.s. 힘들었지만, 참 기쁜 순간이 많았던 모유수유의 시간이었다. 직수할 때만 느낄 수 있던 아기의 숨, 감촉. 다시 느낄 수는 없지만, 영원히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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