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난황 & 3. 심장소리
2023. 5. 23. 09:28ㆍ빵빵이 이야기
첫 번째 산부인과 방문 2주 후 다시 산부인과로!!
그 2주가 너무 너무 길게 느껴졌다.
물론, 그 사이에 회사에 임밍아웃도 하고 그로 인해 단축근무도(2시간 단축) 시작하고 속도 미식거리는 임산부의 생활은 시작됐지만, 아직 배도 안나오고 입덧도 심하지 않았던 상태라 실감은 잘 안난 것 같다. 다만, 몸이 너무 피곤하고 졸립긴 했다. 이건 그냥 회사원의 만성피로겠거니 싶은 정도였다.
어쨌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2주가 지나고 방문한 산부인과에서는 난황인지 긴가민가하던 무언가를 확인하고 아기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쿵쾅쿵쾅쿵쾅…-”
대부분 들으면 그냥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고 하던데, 나는 얼떨떨, 무덤덤했고 남편은 진료실 바깥에서 대기하느라 바로 못듣고 나중에 따로 초음파 동영상으로 보여줬지만 남편도 역시 무덤덤.
우린 그냥 무덤덤한 사람들이었나보다.
그래도 초음파 동영상을 볼때마다 기분은 참 뭐라 표현하기 어렵게 뭉클하다. 내 배 안에서 아기가 자라난다니…, 자라나고 있다니….!!!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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